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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학생기획탐사기사 -가작 '대학생들 사이버 모임 6~10개는 기본 ' (참고하세요) 2003-05-29 2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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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 2002년 09월 25일  [23면]  

  최근 사이버 공간에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종전에는 인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만나거나 전화에 의존했으나 요즘엔 게시판·대화방·e-메일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실 공간에서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가거나 익명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취재팀은 최근 서울 신촌 지역 대학생 1백명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1백명 가운데 인터넷 상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람은 93명이었다. 이 가운데 54%가 6∼10개의 커뮤니티에 가입(1∼5개는 없음)했다고 답했다. 21개 이상의 커뮤니티에 가입한 사람도 6%나 됐다. 가입한 커뮤니티 중 1∼3개에서 실제 활동하고 있다는 사람은 58%였다. 반면 3∼5개의 커뮤니티에선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5%나 됐다.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이유로는 `다른 회원들과 유대관계가 없어서`(29%) `커뮤니티의 정보 이용가치가 떨어졌기 때문`(27%) 등을 꼽았다. 활동이 활발한 커뮤니티를 성격별로 보면 친목·학습·취미활동·동문회·종교 등이었다.

  필요한 때만 골라 참여

  커뮤니티 활동의 주된 목적에 대해선 `기존의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37%) `좀더 다양한 사람들과의 정보 교환·수집을 위해`(29%)라고 답했다.

  커뮤니티 가입자 가운데 오프라인 모임을 얼마나 자주 갖느냐는 질문에는 `한 달에 한 번도 갖지 않는다`(36%)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상에서의 커뮤니티 이용 실태는 높으나 오프라인 상의 활동은 매우 미미한 셈. 커뮤니티 활동에 얼마나 자주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37%가 하루에 1회 정도 커뮤니티에 접속한다고 답했다. 매 시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2%였다. 응답자 중 61%는 자신들이 필요할 때에만 커뮤니티에 참여하며, 8%만이 적극적으로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커뮤니티 활동의 장점으로 다양한 정보의 수집(35%),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점(26%) 등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소외와 익명성, 시간 낭비, 오프라인의 서먹서먹함, 인신공격·무책임, 회원 통제의 어려움 등을 지적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티 관련 사이트는 다음(www.daum.net)과 프리챌(www.freechal.com)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 대학생의 93%가 참여할 정도로 커뮤니티 문화가 발달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높은 인터넷 보급률(51.5%)▶쉽게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점▶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점▶관심이 비슷하거나 기존에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만나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점▶익명 게시판의 기능이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포털 사이트인 `다음 커뮤니케이션`(www.daum.net)에 따르면 이곳에만 1백40여만개의 커뮤니티가 있으며, 소속된 네티즌은 약 1천5백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젊은이들의 커뮤니티 활동은 동문회 등 현실세계에서 형성된 모임을 가상공간에 옮긴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사회 이슈나 관심 분야에 목소리를 내며 토론도 활발하게 벌인다.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대학은 `운동권 문화`였다. 그러나 이 문화가 대중성을 잃으면서 커뮤니티 문화에 자리를 내주었다.

  동창 찾기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은 사이버 커뮤니티 문화를 싹트게 한 대표적인 사례다. 프리챌의 대일외국어고 총동문회 커뮤니티에선 `살아가는 이야기` `경조사/번개` `구인구직 광고` `벼룩시장` `스탭회의` 등의 게시판을 운영한다. 최윤희(대일외고 14회 졸업생)씨는 "졸업한 동창들이 옛 추억을 나누고 현재의 생활을 이야기하며 더 친해진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와 이화여대 교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이화여대 동아리 `이화 한국어 나눔회`는 커뮤니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 동아리 회장 정혜선(이화여대 국문 4)씨는 "커뮤미티는 잦은 세미나로 딱딱해지기 쉬운 동아리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자료의 공유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해준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온라인 상의 관계가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역(逆)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영어 공부나 시험 준비 등을 위해 조직된 모임이 그 예다. 언론 고시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지현(고려대 국문)씨는 "처음엔 서먹서먹했으나 관심과 목적이 같아 현실에서도 모두 좋은 친구가 됐다.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공부한다"며 밝게 웃었다.

  커뮤니티 문화는 대학생 삶의 패턴을 크게 바꿔놓고 있으나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커뮤니티를 이용하면서도 자신은 정작 아무런 정보도 올리지 않는 이기주의가 나타나며, 명예 훼손과 왕따 문제가 발생한다. 설문조사에서도 61%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커뮤니티를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K씨는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정보를 올릴 것이기 때문에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명회원제 도입 필요

  서울의 한 대학 게시판은 지난해 갑자기 실명제로 바뀌었다. 한 교수의 사생활 이야기가 게시판을 뜨겁게 달궈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 대학 J씨는 "익명으로 하다가 예고없이 실명화해 매우 당황했다"며 "하지만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상당수가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은 소외감이 커뮤니티에서 실제 나타나고 있다. 익명의 네티즌들의 군중심리를 자극해 한 사람만 공격하거나, 안티(anti)커뮤니티도 성행하고 있다. 안티 사이트는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사실을 뒤집어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참신하다. 안티 문화가 인기를 끄는 것은 연예인·운동선수, 정치인이나 기업·정부를 비판하면서 또 다른 인기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의 싸움터로 변모하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커뮤니티가 대학생들의 바람직한 문화 코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실명 회원제의 도입과 관리자의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네티즌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내놓고 토론할 수 있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대학생들 스스로 성숙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예의를 지키고 적극적·상호보완적인 자세를 가져야만 커뮤니티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대학생들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서강대 학생 두명과 이화여대 학생 한명이 팀워크를 이뤄 작성한 `대학생 놀이터-커뮤니티`는 사이버 공간에 굳게 자리잡고 있는 새로운 대학생 문화 코드를 다뤘다. 원래 분량은 약 40장(설문조사 제외). 이 기사는 설문조사(1백명 대상)를 통해 주변의 새 현상을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의 부작용을 짚으며 대책을 제시했다.

98 김웅식 (2003-06-03 20:21:49)

잘 읽었습니다. 저도 커뮤니티활동을 하고 있고, 시삽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느끼는바가 많은 기사인 것 같습니다. 현재 작업중인 탐사보도기사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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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문제입니다. (선도론 vs 반영론)
진짜, '국민'의 '대변인'이 누구냐? { 대통령 (48.9%지지)} vs { 국회 제1당 (56% 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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