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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과 국민 - position paper 2018-11-30 14:40:16  

 
전형준
포퓰리즘과 국민

이번 읽을 논문인 ‘커뮤니케이션 관점으로 본 포퓰리즘의 등장과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백영민, 2016)’ 은 포퓰리즘을 ‘기성 엘리트에 대한 분노를 매개로 서로 상의한 개인들을 국민이라는 하나의 담론 공동체로 구성해 가는 정치적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며 ‘포퓰리스트 정치인을 기성 체제를 바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비전을 전파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는 커뮤니케이터로 간주’하고 있다(p30~31).
또한 포퓰리즘은 기성 체제가 붕괴하고 새로운 체제가 수립되는 과도기적 단계이며 이는 기성 체제의 실패를 보여주는 병리적 현상이며 새로운 정치 커뮤니케이션으로 보고 있다(p45).
여기서 기성 체제의 엘리트는 국민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그들도 사회를 구성하는 한 구성원으로 존재하게 되는데, 포퓰리즘 이론에서는 기성 엘리트를 ‘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반 엘리트주의와 비국민 배제 현상은 저자가 지적한대로 나치즘과 파시즘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포퓰리즘에서 국민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며 국민은 정말 순수한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포퓰리즘은 순수한 인민을 강조하기 위해 외부의 타자를 어떻게든 구성해내고 이 타자와 적대관계를 형성한다 문강형준 (2012). 양날의칼: 포퓰리즘, 민주주의, 문화행동. 문화과학, 71, 106-124 (p111).
”, “사회가 궁극적으로 두 개의 균질하고 적대적인 집단, 즉 ‘순수한 인민’ 대 ‘부패한 엘리트’로 분리되어 있다고 여기며, 정치는 인민의 일반의지(volonté générale)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데올로기이다 Cas Mudde, "The Populist Zeitgeist," Government & Opposition, vol. 39, no. 3 (2004), 543

포퓰리즘이 말하는 인민은 누구인가? ‘인민’은 국민 전체를 가리키는가, 특정한 국민만을 따로 지칭하는 것인가, 피부색이 달라도 인민에 포함되는가, 인민은 국가를 뛰어넘을 수 있는가, 인민은 가난한 이들인가, 그렇다면 얼마나 가난해야 하는가. 질문은 끝없이 이어질 수 있으며,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어 보인다. 분명한 사실은 구체적 포퓰리즘의 사례 속에서 ‘인민’은 언제나 ‘전체’가 아닌 ‘일부’를 가리킨다는 점이다(문강형준, p112).
기성의 엘리트가 떠나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엘리트는 누구인가? 포퓰리즘적 지도자들은 ‘나는 여러분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집안 출신의, 최고의 교육을 받은 엘리트 정치인이라고 해도, 그는 인민이 싫어하는 기존의 제도와 엘리트로부터 자신을 의도적으로 분리함으로써 인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문강형준 p120).
전투적 시위방식을 대체하며 등장한 촛불시위, 나꼼수, 삼국카페 등 문화행동에 나타나는 포퓰리즘적 스타일, 엔터테인먼트와 정치의 결합 현상 등은 한편으로는 대의민주주의의 작동불능상태를 드러내는 것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포퓰리즘적 스타일이 완전히 주류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벌어지는 이 같은 포퓰리즘적 행위는 다시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게 된다. 부페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항해 만들어 낸 것은 결국 민주적인 ‘대통령’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포퓰리즘은 상대 정치권을 공격 수단으로 사용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대중의 감성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인다. 사실 포퓰리즘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내리지 못하겠으며, 너무 많은 이론이 접합되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연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은 어디부터가 대중이며, 어디부터가 서민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결국 한국의 대중들은 자신을 어디에 위치시키고 있는 것일까? 물론 알뛰세르의 호명이론처럼 자신이 불려지는 상황에 따라 자신에 대한 정의는 바뀌겠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디에 위치시켜야 하는지 궁금함이 해소되지 않는다.

참고문헌
문강형준 (2012). 양날의칼: 포퓰리즘, 민주주의, 문화행동. 문화과학, 71, 106-124
신진욱, 이영민 (2009). 시장포퓰리즘 담론의 구조와 기술. 경제와사회, 273-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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